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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owing posts from October, 2019
I received a card from my beloved sister Jean. A memo came to me besides her card: She who bends to herself a joy Doth the winged life destroy But she who kisses  the joy as it flies Lives in eternity's sunrise.  I put this memo in my journal note: I will meditate on it. Joy exists between a desire to attain and a willingness to let go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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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치커피    김수열 섬사람들은 장례식장에서도  잔치 커피를 마신다  달짝지근한 믹스커피를  섬사람들은 잔치 커피라고 하는데  장례식장에 조문 가서 식사를 마치면  부름씨*하는 사람이 와서 묻는다  녹차? 잔치 커피?  잔치 커피, 하고 주문을 하는 순간  장례식장의 '장' 자는 휙 날아가고  예식장 식당으로 탈바꿈한다  명복을 비는 마음이야 어디 가겠느냐만  왁지지껄 흥성스러운 잔치판이 된다  보내는 상주도 떠나는 망자도 조금은 덜 슬퍼진다  섬에서는  죽음도 축제가 되고  섬에서 죽으면  죽어서 떠나는 날이 그야말로 잔칫날이다  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도  달콤한 잔치 커피에 은근슬쩍 중독이 된다 이 시에는 마침표가 없다. 그래서 장례식장과 예식장의 경계가 없다. 달달한 잔치 커피 사는 게 뭐 있나, 그저 남 한테 피해 안 주는 은근슬쩍한 중독을 즐기는 거지. 사랑하기, 좋은 일 하기, 그러나 시간 가는 것은 알기...